교파를 초월한
10여개 지역교회들이 성가발표회를 통해 8년 동안 불우 이웃을 돕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는 청소년과 주부,중년 남성과 노인들의 찬양이 2시간 동안 울려퍼졌다. 배우자와 자녀,친구들과 함께 성가발표회장을 찾은
800여명의 관객은 모두
20여곡을 선사한 공연팀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위환위기가 닥친
1997년 겨울부터 서초교구협의회(회장 서동근 목사)가 마련한 ‘사랑의 성가발표회’는 이번이 8회째.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행사는 1회 때부터 서초구(구청장 조남호)와 구신우회 모임인 ‘산돌회’가 장소를 제공하고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규모있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서초신동교회(담임목사 정대엽) 산성교회(담임목사 최영환) 효성교회(담임목사 이창재) 산정현교회(담임목사 김관선) 등 서초지역
11개 교회 찬양대가 참가했다. 경신교회(담임목사 김용주)와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는 이 행사에 8년째 꾸준히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가발표회에 참가한 서초교구협의회 소속 교회들은 이달초 불우이웃돕기 성금
800만원을 모아 서초구에 전달했다. 서초구는 이 성금을 서초지역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30∼
4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동근 목사는 “소외 이웃을 위한 사랑의 성가 퍼레이드는 매년 이어질 것”이라며 “한마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데 많은 교회가 동참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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